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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록적 더위…온열질환자 속출, 극심한 열대야

입력 2017-08-05 20:16 수정 2017-08-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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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5일) 경남 밀양의 기온이 38.4도, 서울은 34.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요즘 열대야 때문에 밤잠 설치는 분들도 많으시죠. 서울은 오늘까지 닷새째 열대야 예보가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가 지금 청계천에 나가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청계천은 더위에 많이들 찾는 곳인데, 뒤로 보면 시민들이 많이 나와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여기 청계천에 오후 6시부터 나와 있었는데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에어컨으로도 하루 종일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차라리 집 밖으로 나와 더위 피할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기도 좋고요.

또 물 위에 만들어진 무대에서는 지금 음악이 흘러나와서 귀까지 즐겁습니다.

잠시 뒤부터는 저 수상 무대에서 여름 휴가철을 주제로 한 패션쇼도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낮에는 시원한 곳을 찾아다닐 수 있는데 사실 밤이 더 힘들긴 하죠. 오늘(5일) 밤도 꽤나 덥다는 거지요.

[기자]

네, 해가 거의 다 저물었는데도 서울의 현재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도 28도까지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무더운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낮에도 '찜통 더위' 기세가 아주 맹렬했습니다.

오늘 공식적으로 가장 더운 곳은 경남 밀양이었는데요.

낮 최고기온이 38.4도로 이 지역 8월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도 34.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태백산맥을 넘은 동풍의 영향에다가 태풍 노루가 뿜어낸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더욱 힘든 하루였습니다.

[앵커]

더위가 밤잠 설치는 수준이 아니라 더위로 인한 사망자도 계속 발생을 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사망자 6명을 포함해서 올해만 109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지난 5년간 온열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수준을 벌써 뛰어 넘고 있는 건데요.

질병관리본부는 8월 1-2째주에 특히 온열질환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오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예보도 있었는데 태풍 진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태풍 노루는 방향을 아예 바꿔서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일 오전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제주와 남해안에는 내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지역에는 태풍과 관계 없이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텐데요.

하지만 기온은 35도를 웃도는 곳이 많고 또 이런 폭염은 다음 주 초반에야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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