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5일)도 전국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예보되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노루'는 내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숭인초등학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한울 기자, 지금 나가 있는 초등학교 뒤쪽으로, 수영장이 보이네요?
[기자]
네, 평소에는 흙바닥인 이곳 초등학교 운동장에 오늘은 대형 풀장이 들어섰습니다.
아직 휴가를 가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지자체에서 도심 속 피서지를 마련한 건데요.
아침 일찍부터 벌써 30도가 넘어서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인근 주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은 정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 더웠는데, 낮에는 더 덥겠죠.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졌죠?
[기자]
네, 오늘 새벽 5시 서울 기온이 28도에 육박했습니다.
이렇게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기승을 부리면서 밤잠 설친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오늘도 벌써부터 기온이 크게 올라 서울 현재 기온 34도입니다.
이미 동해안을 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대부분은 낮기온 35도 이상이 이틀 연속 이어질 때 발령되는 폭염경보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5도, 대구와 대전, 광주는 3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 뜨거워진 영향도 있고요.
여기에 5호 태풍 노루가 몰고 온 뜨겁고 습한 공기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치솟는 것입니다.
[앵커]
태풍 노루는 지금 어디쯤 지나고 있는지,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습니까?
[기자]
태풍 노루는 우리나라를 비껴나가서 지금 일본 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내일 밤에는 일본 규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바람이 강해지겠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도 다음 주 화요일 거센 비바람이 예보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