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부산 경남 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밤샘 협상 끝에 부산시 버스 노사는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창원 지역에서도 노조의 파업 결의가 철회됐습니다. 다만 울산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노사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구석찬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저는 부산역 앞 버스 정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부산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데요.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보시는 것처럼 버스가 다니고 시민들도 차츰 붐비고 있습니다.
파업 예고 시점이었던 오늘(15일) 새벽 4시를 넘겨 부산시 버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기 때문입니다.
멈출 줄 알았던 부산 144개 노선 2,511대의 시내버스 운행도 현재는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지역 노사 협상의 최대 쟁점은 무엇이었습니까?
[기자]
최대 쟁점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무 형태와 임금 인상률이었습니다.
당초 노조는 주 5일 근무와 10.9%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했고 사측은 격주 5일 근무와 1.8%의 임금 인상률로 맞섰습니다.
노사 간 입장차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는데요.
막판 협상 결과 버스기사들의 임금을 3.9% 올리는 대신 노조는 애초 사측이 주장한 월 24일 격주 5일 근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앵커]
부산의 마을 버스도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 마을버스 132개 노선 571대 역시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된 시내버스와 달리 마을버스 노사 대표는 어젯밤, 파업을 보류하고 쟁의조정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자, 울산에서는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고요. 창원지역의 상황까지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울산 버스 노사의 막판 교섭이 진행중인 가운데 새벽 5시 첫차부터 버스 운행은 중단됐습니다.
울산시는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기사 배치 등의 문제로 협상 타결시점부터 2시간 동안 버스 운행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출근길 혼잡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반면 창원은 오늘 새벽 1시를 넘겨 타결돼 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