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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지역 버스는?…'막바지 협상' 줄다리기

입력 2019-05-14 20:22 수정 2019-05-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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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부산으로 연결하겠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디입니까, 지금 가 있는 곳은?

[기자]

네. 여기는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부산역 앞입니다.

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요. 이렇게 시민들이 이 곳에 와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부산 버스노조가 예정대로 파업을 한다면 내일(15일) 아침 이 정류장은 텅 빌 수도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부터 부산노동지청에서는 노사간 마지막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속속 타결되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아직까지 큰 진전 소식이 들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완전한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평일 기준 하루 9시간씩 주 45시간, 월 단위로는 22일 근무하겠다는 것인데요.

사용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은 교대근무를 도입해 월 24일 근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1주 차는 6일 총 51시간, 2주 차는 5일 총 45시간 일하자는 것입니다.

임금인상 폭도 노조측의 10.9% 요구와 부산시, 그리고 버스회사의 1.8% 안이 부딪혀 합의점을 아직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는 양쪽의 입장차가, 너무 격차가 큰 상황인데, 그렇다면 다른 지역과 달리 실제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부산 쪽에서 마련하고 있는, 또 그 주변 지역에서 마련하고 있는 대책이 좀 있나요?

[기자]

부산의 경우 5566명의 버스기사가 144개 노선, 2511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마을버스는 132개 노선 571대입니다.

파업을 강행하면 지하철로 분산을 하더라도 출퇴근길 혼잡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하철이 들어가지 않는 부산 영도구 같은 경우 문제가 커집니다.

부산시는 전세버스와 구·군 버스 300대를 확보하고 지하철도 운행횟수를 늘려 1시간 연장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부산교육청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등하교 시간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앵커]

부산의 협상은 내일 새벽까지도 이어질 수가 있죠. 그런데 파업으로 예정된 시간이 아침 6시가 맞습니까?

[기자]

새벽 4시 그리고 아침 6시 이렇게 두 타임이 있습니다.

이것을 놓고 지금 협상 중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부산 시민들은 이 상황을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다시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떻게 됐는지, 협상이. 다른 지역 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협상 타결로 파업을 철회한 곳은 대구와 인천, 충남, 광주, 전남입니다.

울산과 경남 등은 부산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일단 논의를 지속하면서도 만약에 상황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진행 중인 최후담판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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