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 빗줄기 속 마지막 항해…"오후 2시30분 목포신항 도착"

입력 2017-03-31 08: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세월호, 빗줄기 속 마지막 항해…"오후 2시30분 목포신항 도착"


세월호, 빗줄기 속 마지막 항해…"오후 2시30분 목포신항 도착"


세월호가 31일 오전 7시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으로 출발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30일 밤늦게까지 출발작업을 마친 후 오전 7시께 목포신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22일 해수부가 세월호 시범인양에 착수한 지 10일 만이다. 25일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 부상한 지는 6일째 되는 날이다.

해수부는 29일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 탑 제거와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을 이날 마무리하기 위해 30일 오전 8시50분부터 잔여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제거해야 하는 날개 탑 4개 중 3개를 제거했다. 이날 자정까지 나머지 날개 탑 1개 제거 작업도 마무리했다. 날개탑 지지대 제거는 목포신항에서 제거하기로 했다.

선체 고정작업은 전날 오전 10시55분 재개해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 리프팅 빔-지지대 28개소, 총 50개의 고정 작업을 끝냈다.

해수부는 빠르고 신속하게 용접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금씩 갑판에서 나오는 기름 성분을 지속해서 정리했다. 45개소는 용접으로 고정했지만, 나머지 5개소는 기름 성분에 의한 화재위험 등으로 체인으로 고정을 마무리했다.

오전 7시 출발한 세월호는 10노트(시속 약 18.5㎞)의 속도로 항해해 오전 9시30분께 제1 도선점인 가사도 해역에서 도선사를 승선시킬 예정이다.

이어 7~10노트(시속 약 13~18.5㎞)의 속도로 항해를 이어가다가 정오께 목포신항에서 약 8㎞ 떨어진 해역에서부터 예인선의 지원을 받는다.

세월호는 출발 약 7시간 30분만인 오후 2시30분께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접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이동 거리는 105㎞다

해수부는 전날 자정께 목포신항 이동을 위한 모든 작업을 마쳤지만,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야간 대신 주간 항해를 결정했다.

인양현장의 기상은 최대파고 1m 이내이며, 전남 남부 서해 앞바다의 파고도 0.5~1m 수준으로 항해를 위한 기상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목포신항에서는 나머지 배수 작업과 추후 세월호 선미 측 접안을 위해 필요한 권양기 6개 설치 등 육상 거치에 필요한 작업을 준비한다.

(뉴시스)

관련기사

세월호 마지막 항해…굵은 비·강풍에 높은 파도까지 비 내리는 팽목항과의 작별…"아이들이 많이 운 것 같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