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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논평, 촛불은 석고대죄하라?…비판 일자 '뒷수습'

입력 2018-03-29 20:47 수정 2018-03-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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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어제(28일) 검찰 수사 결과를 좀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검찰이 7시간 의혹에 실체가 없다는 걸 확인해줬다, 그러니까 이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석고대죄해야 할 차례다…이런 논평을 낸 것입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지도부는 뒤늦게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한 부역자들은 석고대죄해야 한다.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이 어젯밤 낸 세월호 7시간 수사 결과에 대한 논평입니다.

홍 대변인은 논평에서 "인간적으로 불쌍하다"고 박 전 대통령을 감싸기도 했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홍 대변인은 2시간 만에 수정본을 냈지만, "불쌍하다"는 표현만 "편파적으로 수사를 받았다"고 고친 것이었습니다.

논란은 더 커졌고, 결국 당 지도부가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평이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부인한 겁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그 불행한 사고에 그 시간에 집무실에 있지 않고 침실에 있었다는 그 자체 하나만으로 잘못됐습니다.]

이후 한국당은 장제원 수석대변인 명의로 "반성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다시 냈고, 홍 대변인의 논평은 당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급하게 논평을 내느라 조율이 안 됐다"고 인정했지만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생각을 반영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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