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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흔한 소형미사일 실험"…이번에도 단거리로 선 그어

입력 2019-07-26 20:50 수정 2019-07-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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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을 연결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많이들 하는 작은 미사일 시험이다"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 하루가 지나서 내놓은 첫 언급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26일) 오전에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28시간여 만에 나온 첫 반응입니다.

우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았어요. 보다 작은 미사일 말고는 미사일 실험도 진짜 안 했어요. (소형 미사일 발사는) 많이들 하잖아요.]

[앵커]

"그냥 작은 미사일이다." 작은 미사일이라는 말은 5월에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여러차례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당시 "단거리이고, 신뢰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한 이후에 "어느 나라나 다한다", "소형이어서 미사일로 보지 않는다"고 하는 등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지금도 그때처럼 협상이 궤도에서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서도 추가 도발은 안 된다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내놨군요?

[기자]

좋은 관계가 변할 수 있다며, 그런 여지를 뒀습니다.

이부분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과 매우 잘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계속될 거란 걸 의미하지는 않아요.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못 가졌던 관계를 갖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며 긴장감을 주는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진행자가 "북한이나 이란이 몰아붙이면 미국이 강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자 "절제된 표현"이라고 대꾸해 강도에 변화를 줬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폼페이오 국무장관더 입장을 내놨군요. "김정은 위원장이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은 피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런 내용이었죠.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판문점 회동 때 김 위원장이 두가지 약속을 했다"며 당시 비공개 대화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하나는 핵실험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은 계속 피하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협상팀을 복귀시키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소형 미사일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맥락이 닿아있어 보입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는 협상의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북한의 전술로 해석했습니다.

실무 협상은 두어주 안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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