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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인터뷰|부산] "새 대통령, 서민들 잘 살수 있도록…"

입력 2017-05-09 20:33 수정 2017-05-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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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을 연결할 텐데, 사실 이번 선거에서 부산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 어느 지역도 마찬가지이지만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기도 하죠. 오늘 그런 의미에서 부산을 연결한 것은 아니고요. 오늘(9일) 임시공휴일이기도 해서 투표 끝내고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나 술 한잔하는 분들이 바로 이곳에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곳에선 아마도 꼼장어에 소주 한 잔 걸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부산 자갈치 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소연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예, 빗물에 젖은 바다 내음이 더욱 짭짤하게 느껴지는 자갈치시장 안쪽에 있는 곰장어 거리입니다. 이쪽을 보시면, 이렇게 연탄불 화덕마다 곰장어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부산 자갈치 시장은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모여 만든 시장이죠. 지금은 부산 시민들의 민심을 응축된 민심을 들을 수 있는 곳이어서 이곳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표준어는 '곰장어'죠. 제가 꼼장어라고 했는데 사실 '곰장어'하면 맛이 잘 안 나잖아요? 자장면도 짜장면이라고 해야 맛이 나는 것처럼…. '부산 민심' 하니까 하는 말인데 사실 이번 대선에서 부산 유권자들의 마음속이 좀 복잡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지율 기준으로 1~3위 후보 중 두 사람이 부산·경남 출신이고, 또 한 사람은 경남지사 출신이기도 합니다. 거기서 만난 부산시민들은 뭐라고 말씀하고 계신가요?

[기자]

제가 부산 민심을 읽어보기 위해서 이 골목에서 35년 동안 장사를 해오신 안병순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사장님, 사전 투표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투표하실 때 어떤 마음으로 투표하셨어요?

[안병순/자갈치 시장 상인 : 혹시 오늘처럼 바쁜 날 못할까 봐 미리 이런 좋은 기회가 어디 있나 싶어서 미리 가서 하는 게 제일 안전하겠다 생각해서 미리 했습니다.]

부산 유권자들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있다면요?

[안병순/자갈치 시장 상인 : 제가 들어본 거나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냥 우리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앵커]

박 기자, 뒤쪽으로 보면 포장마차에서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비가 조금 내리고 있는데 이 포장마차 안쪽에서 맛있는 곰장어도 드시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안쪽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식사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합석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좀 앉아도 될까요?

지금, 이 모임은 어떤 모임인가요?

[시민 인터뷰 : 산악회 형님하고 저하고 개인적인 모임입니다. ]

다들 투표는 하고 오신 거죠?

[시민 인터뷰 : 네네, 투표했습니다. ]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보궐선거로 치르는 첫 번째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 한마디로 정의하신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시민 인터뷰 : 이번 선거는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깔끔한 한 표를 투표했습니다.]

아직 투표 안 하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시민 인터뷰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깔끔하게 한 표 투표하고 행사권을 주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네, 말씀 감사합니다.

이곳 부산은 사전투표율이 대구와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는데요.

이번 본 투표에서는 어떨지, 그리고 그 투표하는 표심은 어떤 성격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9대 대통령 뽑는 날,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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