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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문 안 한 북한 대표단…남측 제안 거절, 왜?

입력 2014-10-06 08:27 수정 2014-10-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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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대표단이 인천에 도착한 뒤에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과연 청와대를 방문하는가?'였습니다. 우리 정부의 예방 제안을 북한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대표단이 왜 청와대에 안갔을까요?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밝힌 불발 이유는 북한 대표단이 일정상 어렵다고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북한 대표단의 속내에 대해선 추측이 무성한 상황.

북한 대표단이 당초부터 면담 의사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 나갔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28일 : 박근혜의 입이야말로 북남관계를 악화시키고 불신과 대결을 조장시키는 첫 번째 화근이다.]

대표 단장으로 북한군의 실무 총사령탑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나서면서 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모양새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북한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은 결국 남측 대통령으로부터 훈계를 듣고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면담 계획 자체를 수립하지 않고 온 것 같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의 속도를 북한 사정에 맞게 주도하기 위해 애초부터 예방 계획을 배제한 채 방문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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