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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층, 12시간 '파격 방한'…한반도 정세 급반전

입력 2014-10-05 14:38 수정 2014-10-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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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고위급 대표단의 어제(4일) 깜짝 방문으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통일부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정진우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용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 비서 등 11명의 북한 대표단이 약 12시간 동안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10시반쯤,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표단은 올 때와 마찬가지로 김정은의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환했는데요.

이들은 귀국 직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해 정홍원 국무총리와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대표단은 또 폐막식장에서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를 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또 북한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어 북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태극기가 게양될 때는 흔들림 없이 꼿꼿한 자세를 지켰습니다.

우리측 김관진 실장과 류길재 장관 등도 북측 대표단과 함께 폐막식을 참관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폐막식 후에도 정홍원 총리에게 예정에 없던 추가 면담을 청해 환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앵커]

네, 이게 가장 가시적으로 큰 성과가 아닌가 싶은데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2차 고위급 접촉 예정돼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남북은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제2차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지난 8월 우리 측이 제안했던 것에 대해 북측이 공식 답변을 한 것인데요.

양측은 고위급 접촉에 필요한 세부사항은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양측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풀지 못할 게 없다는데 공감했다"면서 어제 회담에 대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간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대화모드로 돌아서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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