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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기업 노조 파업, 너무나 이기적인 행태"

입력 2016-10-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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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기업 노조 파업, 너무나 이기적인 행태"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비롯한 대기업 노조 파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임금을 받는 일부 대기업 노조가 임금을 더 올려달라고 장기간 파업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국무회의를 통해 "지금 우리의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대선 이후 대외정책 변화의 가능성, 유럽 대형 은행의 건전성 문제, 브렉시트의 교차 진행 등으로 언제 어느 때 우리 경제에 초강력 태풍과 같은 높은 파도가 한꺼번에 몰려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모두가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고 한다면 애써 쌓아 놓은 경제와 사회의 방파제는 엄청난 파도에 휩쓸려 가고 우리는 나아갈 방향도 잃게 될 것"이라며 "그런 만큼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고 있고 중장년층은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파업의 피해를 중소협력업체 노사가 고스란히 떠안게 돼서 가뜩이나 힘든 협력업체는 곤궁의 나락에 떨어질 수 있고, 전체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기에 세금으로 운영되고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일부 공공노조마저 성과연봉제 도입을 거부하며 파업을 하고 있다"면서 "국가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명분 없는 파업을 지속한다면 그 부담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전가될 것이며 우리 공동체의 미래는 어두워 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거리로 나와 직장의 모든 것을 멈추게 한다면 우리 경제는 물론이거니와 그 직장마저도 잃게 될 수 있다"며 "우리 젊은이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다리를 잃고 생명을 잃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노조들도 조금만 더 배려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공동체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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