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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의왕ICD에서 출정식 파업 돌입…물류수송 큰 차질은 없어

입력 2016-10-10 13:58 수정 2016-10-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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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의왕ICD에서 출정식 파업 돌입…물류수송 큰 차질은 없어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10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1시 화물연대 서울·경기·충남·충북·인천·강원지부 관계자 1500여명은 경기 의왕시 이동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에서 출정식을 열고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은 물류자본의 이윤만 보장하는 구조개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오윤석 화물연대 서울·경기 지부장은 "정부는 화물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무시하고 올해 내 구조개악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한다"며 "그러면서 온갖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화물노동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밑바닥 운임에도 불구하고 땀 흘려 일하는 40만 화물노동자를 위한 법 개정과 제도개선을 위해 참고 또 참았다"며 "그러나 돌아온 것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이라는 이름의 물류자본의 이윤만 보장하는 구조개악안이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박종관 화물연대 인천 지부장도 "철도파업이 장기화되자 화물연대의 파업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토부 2차관은 '철도파업으로 물량이 늘어나 파업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고 대답했다"며 "국토부 관료에게 화물노동자는 물량 몇 개 던져주면 얼씨구나 일만 하는 존재였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 5개 지부 관계자들은 출정식을 마친 이후 의왕ICD에서 비회원 운수노동자를 상대로 파업 동참을 호소하기로 했다.

경찰은 불법행위에 대해 엄단 의지를 밝히고, 의왕ICD 인근에 경력 14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 첫날인 이날 경기 평택항의 물동량 처리에는 당장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평택항을 이용하는 전체 컨테이너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운송사들의 컨테이너는 27%(270여대)에 이른다.

화물연대는 이날 평택항 각 게이트에 집회신고를 했지만, 오전까지 집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의왕컨테이너기지 집회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져 평택항 물동량 처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이날 의왕컨테이너기지의 집회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 오전 평택항 물동량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기로 해 현재까지 물동량 처리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를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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