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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거래소, '성접대 요구' 의혹 직원 보직해임

입력 2016-09-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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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은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란법이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사례, 술자리는 물론이고 성접대까지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전력거래소 간부 소식을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3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이라는 한국전력거래소는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해당 직원을 보직해임시켰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거래소 고모 차장은 민간발전사업자들이 한국전력에 전기를 팔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계량기 봉인 권한을 가지고 접대를 요구했습니다.

[A 씨/민간발전사업자 : 시간이 안 돼서 (계량기 봉인을) 못 해주겠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밥 사달라, 술 사달라, 술집 앞에서 이 술집을 들어가야 하겠다…]

한우식당 등에서 식사를 하면서 접대로 문제가 생길까봐 입단속도 시켰습니다.

[고모 씨/한국전력거래소 차장 : 원칙이 있잖아요. 그런 것을 지켜야 되고…(누가 물어보면) 갈비탕 만원짜리 얻어먹었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이런 제보를 전하며 공식입장을 물었지만 한국전력거래소 측은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한국전력거래소 관계자 : 전력거래소가 공공기관 160개 기관 중에서 청렴도 순위가 작년에 4위…내부적으로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예요. 만약에 (접대가) 있었다면 (그것은) 매우 우발적이고…]

반대로 민간발전사업자들은 한국거래소 측이 간접적으로 고 차장 접대 의혹의 제보자가 누군지 찾아내려고 해 입장이 곤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한국전력거래소 측은 그제(5일) 오후 늦게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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