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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최악의 사고" 미국도 발칵…비판 고조

입력 2015-05-28 20:33 수정 2015-07-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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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탄저균은 미국내 9개주의 연구시설로도 살아있는 채로 보내졌습니다. 규정상 죽어있어야만 했습니다. 9.11 테러 직후 탄저균 테러로 민간인 인명 피해를 겪기도 한 미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있을 수 없는 최악의 사고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은 탄저균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탄저균이 든 우편물이 정부와 언론기관에 배달돼 5명이 목숨을 잃은 겁니다.

미 국방부가 살아 있는 탄저균을 배송하는 실수를 저지른 걸 미국 사회가 쉽게 용납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조사결과 탄저균은 유타주에 있는 생화학병기시험소에서 미국 9개주 연구시설과 주한미군에 나눠 배송됐습니다.

배달을 담당한 건 민간업체였습니다. 규정상 죽은 상태로 옮겨졌어야 하는 탄저균이 살아있었다는 사실은 한 연구소의 신고로 밝혀졌습니다.

백악관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라고 군과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미국에선 지난해 7월에도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연구소에서 탄저균을 옮기는 과정에서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연구자 60여 명이 균에 노출된 바 있습니다.

[톰 프리든/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의회 청문회) :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도 미국에 대한 생화학테러를 공언하고 있어 미국인들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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