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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차남, 병역면제 공개 검증…땅 투기 의혹 '여전'

입력 2015-01-30 08:24 수정 2015-02-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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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차남의 병역 면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검증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적극적인 해명을 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분당 토지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취재에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공개 검증을 위해 병원에 나타난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차남은 검사에 앞서 사과 내용을 담은 입장부터 밝혔습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 차남 :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 촬영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자신의 병역면제 사유인 무릎 부상을 설명하기 위해 2005년 5월과 12월 부상 후 찍은 무릎 MRI 사진을 먼저 공개하고 서울대 병원 측으로부터 사실 인정을 받았습니다.

왼쪽 사진의 검정색 부분이 십자인대인데, 이 후보자 차남의 무릎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명철 전문의/서울대병원 정형외과 : 전방 십자인대의 전형적인 완전 파열이었습니다. 이러면 저희는 100% 수술을 권합니다.]

X-ray와 MRI 검사를 통해 이후 이뤄진 인대 재건 수술도 확인됐습니다.

검증에 앞서 이완구 후보자는 아버지로서 미안한 감정을 나타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의 장인과 장모가 구입했다가 부인을 거쳐 차남에게 증여된 경기도 분당의 땅에 대한 의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모든 계약서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거래 계약서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지난 27일) : (자료) 필요하다면 다 드리겠습니다. 전부 공개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차남 공개 의료 검증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선제 방어용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분당 토지 매매 과정과 투기 의혹은 이 후보자 측이 명쾌한 해명을 내놓을 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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