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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총리 교체에도…대통령 지지율 30%대 붕괴

입력 2015-01-28 19:29 수정 2015-01-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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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대통령 지지율 20%대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어젯(27일)밤에 나온 리얼미터 조사에서입니다. 반대여론은 60%를 돌파했습니다. 대구·경북, 60대 이상처럼 대통령의 우군이었던 계층에서도 지지율이 요동을 칩니다. 나름 총리도 갈았는데 왜 이럴까요? 분석해드립니다.

▶ '보수' 영화 국제시장 관람

이런 성적표 받아든 대통령 오늘은 영화 국제시장을 봤습니다. 보수영화다, 이런 평가받는 영화여서 시점이 묘하단 얘기도 나옵니다.

▶ '성폭행' 여단장 긴급체포

한편 이번엔 현직 육군 여단장, 즉 대령이 부하 여군에게 몹쓸짓을 했다가 긴급체포됐답니다. 관사에서 수차례, 성추행도 아닌 성폭행을 한 혐의랍니다.

+++

[앵커]

대통령 국정운영지지율이라는 게 자잘한 오름세와 내림세는 있습니다. 큰 그림을 보면 5년 단임제이다 보니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날 최고점에서 시작해서 퇴임날 최저점을 찍는 패턴을 보였죠. 중요한 건 그 내리막의 기울기인데, 완만하게 빠질수록 국정운영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면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파르죠. 또 마침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던 30%선까지 붕괴됐다는데, 오늘은 이 얘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29.7%.

어젯밤에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입니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국민 10명 중에 '대통령 편들어주는 사람' 3명이 채 안 되는 겁니다.

그럼 반대로 "대통령이 국정운영 잘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은 얼마나 됐을까요?

62.6%. 10명 중 6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 단순히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이러고 넘어가기엔 사실 함의하는 바가 큽니다.

왜냐? 국무총리라는 '빅샷' 교체로 여권 인적쇄신 카드, 그것도 충청권 출신 후보자 내면서 민심달래기 카드를 제대로 한 번 질러봤는데, 효과가 없는 정도를 넘어 '친박근혜계 의원 총리로 발탁한 게 정말 최선이냐' '총리는 됐고 청와대 인적쇄신은 언제할 거냐' 이렇게 묻기라도 하는 듯 지지율은 더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 21일, 그러니까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선 발표 나기 전에 비해서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서 30%선이 붕괴된 거거든요.

게다가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런 지지율 하락세 이끈 계층이 또 충격적입니다.

정치적 현안에 민감한 서울시민들이 22%만 대통령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지지율 하락의 견인차 구실했고요.

두 번째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이랄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데다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철옹성이라고 불리던 60대 이상에서도 "잘한다"와 "못한다"가 5대 3까지 좁혀지면서 전체 지지율 하락에 기여했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런 분석을 내놓더라고요.

[이택수 대표/리얼미터 : 경제부흥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장점, 그 부분 때문에 보수정권이 연장된 것으로 볼 수 있을 텐데요, 지금 경제실적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는 것 같고, 공직기강도 최근 문건유출이나 김무성 대표의 수첩파동 때문에 연이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실망감이 커진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정권을 만들어준 유권자들이 기대와 너무 다른 정권 자체에 크게 실망했다는 건데요. 정말 그래서일까요?

뭐 단순 비교는 힘듭니다만, 역대 대통령들의 집권 3년차 1/4분기 지지율 봐도 박 대통령의 성적표 아주 안 좋은 축에 듭니다.

그러니까 이런 충격적인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입장, 궁금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오늘 아침 기자들이 대변인에게 물어봤는데요, 답변은… "논평하지 않겠다"가 전부였습니다. 청와대의 쓴 입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멘트죠?

하필 이런 날 박근혜 대통령은 영화 '국제시장'을 봤습니다.

산업화 세력, 쉽게 말해 보수층의 정서를 강하게 대변한단 평가를 받는 영화죠.

그래서 청와대는 물론 아니라고 했지만, 대통령의 일정 자체가 지지율 급락의 한가운데서 보수층 재결집을 호소하는 메시지 아니냐, 이런 분석도 정치권에선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요. <지지율 30%선="" 붕괴된="" 직후="" '국제시장'="" 보러간="" 대통령=""> 이런 제목으로 최신 지지율 분석해주고 대통령의 오늘 일정 소식도 상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남녀 (최종응답 1000명)
조사기간 : 1월 26일~27일
응답률 : 전화면접 19.0% 자동응답 8.1%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조사방법 : 전화 임의걸기 (RDD)
무선 50% 유선 50% 전화면접 (CATI)
및 자동응답 (ARS)
조사기관 : 리얼미터 자체 조사
<설문문항 확인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 참조="">

+++

Q. 박 대통령, 대선서 51.6% 득표

Q. 취임 직후엔 지지율 60~70%대

Q. 리얼미터 "집토끼마저 이탈 양상"

Q. '이완구 카드' 지지율 반등 실패

Q. 유승민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

Q. 박 대통령 오늘 '국제시장' 관람

Q. 국제시장 '꽃분이네' 폐업 위기

Q. '성폭행' 여단장, 김장수 부관 출신

Q. 군가에 '사나이·남아' 삭제 검토

Q. 성 관련 피해자 수는 하사가 압도적

[앵커]

군은 도대체 언제 정신 차릴지 참 답답합니다. 이 기사도 <솜방망이 처벌이="" 군="" 성추행="" 키운다=""> 이런 제목으로 한 꼭지 만들고, 앞서 본 지지율 기사도 <대통령 지지율="" 30%대="" 붕괴=""> 이것도 별도 리포트 만들어 지지율 하락의 배경과 원인 분석해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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