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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 만에 붕괴' 중국 격리 호텔…20여 명 매몰, 최소 10명 숨져

입력 2020-03-09 07:43 수정 2020-03-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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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몇초 만에 무너진 중국의 코로나 격리시설,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매몰된 20여 명을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건물이 무너질 당시 내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된 아이에게 급히 마스크를 씌웁니다.

건물 잔해 곳곳에 사람들이 깔려 있습니다.

호텔은 폭격을 맞은 듯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건물을 지탱하던 철골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7시 반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있는 호텔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쓰던 곳인데, 안에 있던 사람들은 격리자들과 의료진이 대부분입니다.

신화통신은 붕괴 당시 70명 정도가 건물 잔해에 깔렸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40여 명이 구조됐고, 아직 20명 정도가 매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10명이 숨진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6월 문을 연 이 7층짜리 호텔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데는 단 2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호텔 건물 1층에서 내부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가 난 취안저우시에는 우리 교민 세 명도 격리돼 있었는데 다른 호텔에 머물러 화를 피했습니다.

다만 중국 다른 도시에는 중국에 들어온 한국인 1083명이 격리 시설에 들어가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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