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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제대로 했나" vs "꿈꾸는 소녀"…서로 '평가절하'

입력 2021-03-26 19:55 수정 2021-03-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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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부산의 시장을 뽑는 선거가 이제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시장을 제대로 한 것 맞느냐", 또 "꿈꾸는 소녀 같다"는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선 서로 상대 후보의 의혹이 제기된 현장을 찾아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후보들은 직접 서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먼저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시장 경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오세훈 후보가) 할 일과 안 할 일을 현재 구분을 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좀, 서울시장을 정말로 제대로 하신 것인가…]

오세훈 후보도 박 후보의 공약을 또 비판하면서 정책 수행 능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박영선 후보는) 이렇게 열악한 곳에서 지역구 생활을 했으면서도 무슨 꿈꾸는 소녀처럼 수직정원 도시를 만들겠다 해서 인공 구조물을 만들고…]

두 후보는 상대의 부동산 관련 논란도 다시 도마에 올렸습니다.

박 후보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제기를 이어간 가운데, 오늘은 오 후보도 박 후보의 일본 집 외에 서울 연희동 집도 "대저택"이었다며 비판했습니다.

정책 경쟁도 붙었습니다.

박 후보는 그동안 당론과는 달리 공시지가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강수를 뒀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공시지가) 9억 원 이하의 아파트에 공시지가 상승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것, 이것이 지금 필요하다.]

오 후보는 경험을 앞세우며 재개발 활성화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민간 주택의 재개발 사업을 조합들이 그냥 할 수 있도록만 하면 됩니다. 제도적으로 못 하게 방해하는 제도들만 잔뜩 만들어서 못 하게 하지만 않아도…]

양당 지도부도 상대 진영 비판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 출동해 박형준 후보를 공격했고,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기네스북에 오를 새로운 흑역사를 써가는 박형준 후보는 부산 시민을 부끄럽게 할…]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낙관론을 깎아내렸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 사람(이해찬 전 대표)이 진짜 선거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면 내심적으로는 '이 선거 졌구나' 그랬을 거야.]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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