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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만 총통 선거…'친중 vs 반중' 민심 격돌

입력 2020-01-10 21:13 수정 2020-01-1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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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총통 선거가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 친중과 반중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만큼 중국과 대만 두 나라의 향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요.

대만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차이잉원 후보의 거리 유세에 시민들이 환호로 화답합니다.

'민주주의 수호'와 차이 후보 기호인 3번을 연호하며 유세를 반겼습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한궈위 국민당 후보를 30% 가까이 앞선 차이잉원 후보는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차이잉원/민진당 후보 (현 대만 총통) : 홍콩 사태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가 충돌하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 제도가 하나의 나라에 공존할 순 없습니다.]

한궈위 후보는 한국의 청와대 격인 대만 총통부 건물 앞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벌였습니다.

차이잉원 후보 집권 3년 반 동안 대만 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했고 정부의 부정부패도 늘었다며 현 정부의 실정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한궈위/국민당 후보 :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만의 젊은이들이 이 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만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기에 친중과 반중, 이념과 세대간 대결 양상이 맞물리면서 대만 국민들의 표심은 둘로 양분된 상태입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건 향후 4년 동안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의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양국과 경제 교류가 많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11일 선거 결과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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