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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떠난 자리에…이번엔 위협스러운 '떠돌이 태풍'

입력 2012-08-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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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훑으면서 곳곳에 상처를 냈는데, 볼라벤이 지나가자마자 또 태풍이 옵니다. 볼라벤이 제 14호 태풍 덴빈에 길을 터주고 떠난 모양새인데요,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14호 태풍 덴빈이 서해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덴빈은 8월 19일 볼라덴보다 하루 앞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볼라벤이 다가오자 지난 22일 방향을 90도 틀어 서쪽으로 옮겨갔습니다.

두 개의 태풍이 천 200km 이내로 가까워지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이동 경로가 불규칙하게 바뀌는 '후지와라 효과' 때문입니다.

덴빈은 서귀포 부근부터 방향을 꺾지 않고 똑바로 북진하는 것이 볼라벤과 판박입니다.

두 태풍이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는 것은 볼라벤이 지나간 자리에 '태풍길'이 트였기 때문입니다.

볼라벤이 지나간 텅 빈 자리에 덴빈이 빨려 들어가 이동속도도 상당히 빠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북위 30도 이상의 고위도로 올라오면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에 접근하는 31일에는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27m로 볼라벤의 40m에는 미치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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