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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바람에도 CCTV는 '번뜩'…생생한 실시간 감시

입력 2012-08-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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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일상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CCTV와 SNS는 태풍 볼라벤의 공포스런 위력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생생한 실시간 감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 유용한 정보가 됐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한복판에 뽑힌 가로수를 빗방울이 거세게 내리칩니다.

비바람 소리만 가득한 거리에서 소화전이 터지고 거센 물줄기가 솟구칩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강력한 태풍은 삶의 터전을 끊임 없이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그 위기의 순간은 CCTV에 실시간으로 포착됐습니다.

SNS에서는 주변의 피해 소식이 친구와 가족에게 전해졌습니다.

[유튜브 영상 : 이게 다 부서졌고요. '우리 어린이집'인데 '리'가 떨어졌어요.]

비바람을 맞아가며 상황을 중계하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자전거 보관대가 맥없이 굴러다니고 종이장처럼 구겨진 평상의 모습도 그대로 전파됐습니다.

서울 강남 지역의 CCTV를 관장하는 종합상황실.

직원들은 24시간 비상 대기하며 모니터를 주시합니다.

수십 개의 모니터에는 볼라벤이 낸 생채기가 그대로 기록됩니다.

인터넷에 전파된 영상을 보고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가승현/직장인 : 저도 외근직이 많아서 주로 차를 많이 갖고 다니는데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볼라벤이 북한으로 물러간 퇴근 시간, CCTV에는 거센 비바람 대신 휴일보다 더 한산한 퇴근길 도로가 그대로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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