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입니다.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가 오늘(8일) 서울 광화문에서 '혈투'에 가까운 유세 대결을 펼친 것도 바로 수도권에서, 대선 표심의 향배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에는 전체 유권자 수의 절반에 가까운 2000여만명이 몰려있습니다.
최대표밭인 만큼 대선후보들의 사활이 걸렸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을 10여일 앞둔 현재 수도권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내 승부를 겨루고 있습니다.
선거초반, 수도권은 야권 후보가 우세를 보였던 지역입니다.
그러나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이후,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는 등 혼전 양상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일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표심이 요동치는 모양새입니다.
안 전 후보의 사퇴로 인한 부동층이 문 후보 지지 쪽으로 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 상으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할 경우 수도권 표심은 박 후보 우세에서 문 후보 우세로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후보는 남은 유세 기간의 절반 가량을 수도권에 할애할 예정이고, 문 후보도 수도권에서 안 전 후보의 지원 유세를 최대한 이끌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