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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여야 지도부 '명운' 걸린 재보선…최종 웃는자 누구?

입력 2014-07-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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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 발제에서는 선거의 전반적인 판세를 분석했는데, 여당 발제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지도부 수도권에 막판 올인

빨간 운동화에 반바지까지 입은 김무성 대표가 수도권에서 막판 온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면 새 지도부가 초반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겠죠?

▶ "세월호 교통사고라니까"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는 해상 교통사고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말씀 하려는지는 알겠는데…국민 정서를 좀 헤아려주셨으면 좋겠네요.

▶ "야권 야합으로 종북세력 진출"

오늘(29일), 야권 야합이 종북세력을 국회에 진입하게 했다는 말을 윤상현 사무총장이 했습니다. 이것도 무슨 말씀 하려는지는 알겠는데…정의당이 종북세력이라는 뜻으로 비칠 수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박근혜 대통령도 당 대표 시절 별명이 '선거의 여왕' 아니었습니까. 2004년부터 2년간 23번의 선거 중 23번 모두를 이겼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통령 당선의 밑거름이 된 건데요. 당시 상대당인 열린우리당 의장은 무려 8명이 교체됐습니다. 이렇게 대표와 선거 결과는 뗄 수 없는 관계라서 여야 대표들이 막판까지 투혼을 불사르는 거죠. 이 얘기 좀 더 해봅시다.

[기자]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가 15개. 직전에 정당별 보유 의석은 여당이 9곳, 야권이 6석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4석 이상을, 안철수 대표는 5석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죠?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과연 우리가 4석 확보할 수 있을까 굉장히 절박한 그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안철수/새정치연합 공동대표 : 아직도 당 지지율 격차가 큽니다. 10%p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 부담을 지고 우리 후보들이 뛰어야 합니다.]

이건 엄살일 뿐. 기존에 가진 의석을 지키느냐 마느냐가 승패의 기준이 될 겁니다.

임기 중에 선거가 있었던 역대 당 대표들 한 번 볼까요? 2010년 정몽준 대표, 지방선거 패배로 사퇴. 2011년 안상수 대표, 재보궐 선거 져서 사퇴. 2011년 홍준표 대표, 마찬가지로 재보궐 선거 패배로 사퇴. 2012년 황우여 대표는 임기 중 대선 외에는 큰 선거가 거의 없었죠. 그래서 2년의 임기를 채웠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당이 이길 경우, 김무성 대표는 어떻게 될까요? 비주류 당 대표 딱지를 떼고 김무성 체제를 확고히 하게 되겠죠? 반면, 안철수·김한길 대표는 더 이상 대표직을 맡을 명분이 없어집니다. 조기 전당대회 얘기가 나오고 친노 입지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야당이 이긴다면 김무성 체제는 시작부터 힘이 빠질 수 있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고, 친박계에서 공격할 빌미를 제공하게 되죠. 야당이 이기면 안철수·김한길, 특히 안철수 대표는 또 한 번 '생명연장'이 가능해집니다. 당 일각에선 공천과정을 문제 삼으며 흔들 수는 있지만, 조기 전당대회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대표 모두 최대의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 대표뿐만 아니라 선거 결과에 따라서 정치생명까지 위태로운 분들, 여기 수두룩합니다. 지역구 내팽개치고 철새 소리 감수하고 출마한 후보도 있고, 신인과 맞붙었는데, 자칫 질 수도 있는 후보도 있죠.

자, 그래서 오늘 여당 기사는 <7·30 재보궐 선거 결과, 정국 뒤흔든다> 이렇게 제목 잡아봤습니다.

Q. 안철수, 선거 승리 못 하면 조기 전대 불가피

Q. 공천파동 여파…안철수 흔들기 본격화될 듯

Q. 대표직 유지 '무의미'…지도력 상실이 문제

Q. "정치, 선거 결과가 당·지도부 운명 결정"

Q. 김무성, 첫 단추 중요…친박의 역습 가능성?

Q. 이완구·윤상현 공천권 행사…책임론 약해

Q. 재보선 패배, 친박 '구축' 명분될 수도

Q. 김무성, 정성근 문제 이완구에 책임 떠넘겨

+++

<국회 윤설영="" 취재기자="" 연결="">

Q. 반바지·빨간 운동화, 유권자 반응은?

Q. 박영선, 노회찬 지원…당 대 당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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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경원 vs 노회찬, 선거 패자 '타격' 불가피

Q. 임태희·손학규·김두관, 정치 생명 고민해야

Q. 이정현, 호남 3번째 도전…져도 이긴 선거

Q. 정치 신인 '거물' 상대하면 밑져야 본전?

Q. 권은희, 승패 떠나 투표·득표율이 관건

[앵커]

내일 선거 끝나면,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책임론이 커질 수 있으니 이 부분 잘 취재하도록 합시다. 오늘 여당 기사는 <여야 지도부="" 명운="" 걸린="" 재보선=""> 이런 제목으로 한 꼭지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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