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경 "유병언, 세월호 증축 개입…복원성 문제 묵살"

입력 2014-05-27 07: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도입부터 증축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증축공사로 세월호의 복원성이 약화된 사실까지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유병언 전 회장이 세월호 수입은 물론, 증축 공사까지 깊이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과 제주를 운항하던 오하마나호가 노후화되자 청해진해운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유 전 회장 승인 하에 세월호를 일본에서 수입했다는 겁니다.

세월호의 복원성을 떨어뜨린 증축 공사도 유 전 회장 지시로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축 공사가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게 아니라 세월호 5층에 유 전 회장 개인 전시실을 꾸미기 위해서란 겁니다.

[조선소 관계자 : 유병언 회장인가가 거기다가 갤러리를 만들고 사진하고 그림 전시한다고. 처음에 이해가 안 됐어요. 서민들이 타는 데 갤러리가 필요할까 했는데…]

유 전 회장은 증축 후 복원성에 문제가 생겨 세월호를 매각해야 한다는 보고도 묵살했다고 합수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등은 주간 회의 때마다 화물 적재를 최대한 많이 하라고 지시해 과적을 독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 등 청해진해운 임직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관련기사

유병언과 도피생활한 30대 여성 체포…순천 일대 수색 [단독] 유병언, 검찰까지 뻗친 인맥…간부와 친분 과시 구원파, '현수막 철거' 요청 폭로…"검찰, 기싸움서 밀려" [야당 발제] 지방선거 염두?…유병언 못 잡나, 안 잡나 "유병언 검거, 분초 다투는 상황"…보성 등 집중 수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