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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전쟁' 모유수유에 승마까지…'이런 세자빈 봤어?'

입력 2013-03-25 13:45 수정 2013-03-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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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못할 것이 없지 않느냐?"

배우 송선미가 JTBC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에서 민회빈 강씨(강빈)역을 맡아 조선시대 신여성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빈은 병자호란 이후 원자 석철을 두고 소현세자(정성운)와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 이런 상황에서도 실의에 빠지지 않고 소현세자를 도와 청의 문물을 접해가며 농사짓기, 국제무역 등 다양한 활동을 진취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운명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는 강빈의 당찬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1회분에서는 떠날 채비를 하라는 상궁에게 "이 아이는 한 번도 어미 젖을 먹어본 적이 없네"라며 궁의 법도와 달리 직접 모유수유를 하며 이별의 정을 나눴다.

과감한 행보는 청나라에서도 이어졌다. 강빈은 내관들이 만류하는데도 웃으며 "걱정하지 말라 하지 않느냐. 만주에서는 황족의 여인네들도 말 타고 다니는데 나라고 못할 것이 없지"라고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흔히 보던 세자빈의 품행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으로 주저함 없이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강빈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으로 첫 사극 도전에 나선 송선미는 "강빈이 실존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연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어질고 현명한 모습을 중점적으로 표현해 강빈의 명예에 폐가 되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강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존 사극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시도를 선보인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은 1회, 2회 각각 3.0%, 2.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선 시대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되어가는 왕의 여인들의 궁중암투를 그린 드라마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은 매주 토, 일 밤 8시 45분 JTBC에서 방송된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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