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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전쟁' 이덕화 "날 좀 안아다오"…명연기 극찬

입력 2013-03-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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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덕화가 조선 16대 임금 인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인조(이덕화)는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에서 삼전도의 굴욕을 당한 후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청나라 황제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찧으며 항복했지만 인조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소현세자(정성운)와 세자빈 강씨(송선미), 봉림대군(김주영)을 볼모로 보내고 자괴감에 시달렸다.

인조는 전쟁의 슬픔과 괴로움을 잊기 위해 후궁을 품으며 "날 좀 안아다오. 난 지금 살아 있는 게 괴롭다. 사방에서 날 비웃는 소리가 들려와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반정 이전 소심하고 겁 많았던 젊은 시절 인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조는 김자점(정성모)과 반정을 도모했지만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변해 “난 임금을 할 사람이 못 되요”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무엇보다 이덕화는 임금이 되기 전 주저하는 인조와 청나라에 항복해야 하는 비통한 마음, 아들을 볼모로 보내고 눈물도 참아야 하는 애통한 심경을 폭넓은 감정연기로 소화하며 인조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병자호란 패전의 책임을 지고 무인도에 유배된 김자점은 허기와 추위에 고통스러워 하며 급기야 인조를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조선 시대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되어가는 왕의 여인들의 궁중암투를 그린 드라마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은 매주 토, 일 밤 8시 45분 JTBC에서 방송된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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