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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일 만에 다시 200명대 확진…곳곳 '일상 감염' 계속

입력 2020-11-14 19:11 수정 2020-11-14 20:09

첫 확진자 나온 지 300일…일상 뒤바꾼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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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자 나온 지 300일…일상 뒤바꾼 '코로나'


[앵커]

지난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이었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은 확진자에 숫자를 매길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지 않았고 코로나는 중국에 다녀온 사람만 신경 쓰면 되는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때만 해도, 우리의 일상이 이렇게 바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죠. 하지만 첫 확진자가 나오고 300일이 지나면서 답답했던 마스크는 이제 안 쓰면 허전하고, '음압병실' 같은 의학전문용어들도 전혀 생소하지 않습니다.

신천지 교회부터 이태원 클럽까지, 늘어났다 안정됐다 출렁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14일) 다시 73일 만에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것도 거창한 집단감염 없이 학원에서, 모임에서, 식당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감염이 이어지면서 말입니다. 오늘 뉴스룸은 다시 위태로워진 코로나19 상황을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확진자 현황부터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사우나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시 강서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이틀 만에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동대문구에 있는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도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9명이 됐고, 노원구에서도 요양 서비스 이용자와 가족 등 10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동작구 카페에서는 7명, 경기도 가평의 보습학원에서는 10명의 관련 확진자가 하루 새 추가됐습니다.

수도권 밖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의 한 호프집은 교도소와 유흥주점발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로 드러났습니다.

확진자 중 6명이 같은 시간대에 있었습니다.

광주시는 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지인 모임, 충남 천안의 콜센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05명,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월 초 이후 73일만입니다.

가족, 직장 동료, 지인 모임 등 소규모 모임이 주요 감염 연결고리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소규모의 집단이 또 지인이라든가 아니면 가족·친척을 통해서 또 소규모로 전파를 시키는 양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일상에서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무증상과 경증 환자를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다 보니 방역 대상을 특정할 수 없어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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