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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공간 '느슨한 방역'…요양시설·경로당 집단감염

입력 2020-11-11 20:55 수정 2020-11-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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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새로 나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46명입니다. 나흘째 세 자릿수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주로 계시는 요양시설과 경로당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침대 간격이 1m도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안 썼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닷새 전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직원과 입소자 등 관계자 13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23명.

방역수칙을 제대로 안 지킨 게 피해를 키웠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 침대 간격이 좁고 입소자들의 마스크의 착용이 불완전했으며, 종사자와 입소자 간의 접촉 빈도가 매우 높았다는…]

이 요양원은 10월 말 전수검사에서는 문제가 없던 곳입니다.

그런데 약 2주 만에 갑자기 집단감염이 터진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수도권에서는 11월 10일부터 연말까지 2주마다 주기적으로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비수도권의 경우도 4주마다 검사를…]

경남 사천에선 경로당이 문제가 됐습니다.

70~80대 이용자들이 시설 안에서 함께 대화하고 음식을 나눠 먹다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지난 8일 한 노부부를 시작으로, 관련 확진자는 현재 14명이 됐습니다.

사천시는 경로당 300여 곳을 모두 문 닫았습니다.

확진자들의 동선에는 병원과 목욕탕, 시외버스 터미널 등이 있어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됩니다.

한편 서울 용산의 국방부 산하 부대에서는 확진자 7명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국방부 본관 건물이 아닌 별도 청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교회와 숙소 등 동선이 겹칠 수 있어 국방부는 영내 임시 승차진료소를 만들어 검사 대상을 넓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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