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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정 괴한들, 리비아 호텔 습격…최소 10명 숨져

입력 2015-01-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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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대원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리비아의 유명 호텔을 습격해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에 우리나라 사람도 포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요. 우리 외교 당국은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화염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뒤덮었습니다.

호텔 앞에 서있던 차량들은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지중해 연안에 있는 5성급 호텔에서 현지시간 27일, 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테러를 벌인 겁니다.

괴한들은 폭탄을 실은 차로 정문을 들이받아 폭파시켰습니다.

호텔에 진입한 뒤엔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피해 호텔 경비원 : 가방에 폭탄을 장착한 무장 괴한 두 명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나를 껴안았어요. 폭탄 하나가 터졌고 다른 하나는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외국인 5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현지 보안당국은 집계하고 있습니다.

숨진 외국인 가운데는 한국인 1명도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대사관 측은 한국인 투숙객이 없는 걸로 파악됐다며,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IS 리비아 지부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알카에다의 고위 지도자인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최근 미국에서 재판 도중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란 겁니다.

알리비는 224명이 숨진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테러를 지휘한 혐의로 트리폴리에서 체포된 뒤 미국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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