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제약 회사 아스트라 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지난 8일 갑자기 중단됐죠. 임상 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스트라 제네카 측은 임상시험이 재개된다면 이번 연말까지 백신의 효능을 입증하겠다고 거듭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백신 개발 중단에 대해 낙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인 파스칼 소리오가 백신의 효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대답합니다.
[파스칼 소리오/아스트라제네카 CEO (현지시간 10일) : 효능이 12개월 지속될지, 2년이나 그 이상일지는 임상시험이 재개돼야 알 수 있습니다. 연말까지는 알 수 있을 겁니다. 임상시험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효능을 입증할 거라는 겁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원인 모를 질환이 나타나 시험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영국과 인도에서 2상 임상시험이, 미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 참가자에게 나타난 질환이 척수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리오 최고책임자는 환자에 대한 정보를 독립위원회에 제출해 그 결과에 따를 거라고 말했습니다.
[파스칼 소리오/아스트라제네카 CEO (현지시간 10일) : 결정은 독립위원회에 달려 있습니다.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고 낙담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개발은 기업간, 국가 간 경주가 아니라며 백신의 안전성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