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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이동 시작, 붐비는 국내선…당국, 방역 강화

입력 2020-04-29 20:58 수정 2020-04-29 21:01

항공사들, 연휴기간 중 제주 노선 대폭 늘려
제주 도착 때 발열 기준 강화…37.5도→37.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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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연휴기간 중 제주 노선 대폭 늘려
제주 도착 때 발열 기준 강화…37.5도→37.3도


[앵커]

내일(30일)부터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됩니다. 길게는 엿새까지도 쉴 수가 있지요. 물론, 여느 때처럼 가뿐한 마음은 아닙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같이 애써온 게 한 순간에 물거품 되지 않도록 각자가 더 긴장을 해야 하는 연휴입니다. 제주도와 강원도 같은 관광지엔 여행객들이 꽤 몰릴 걸로 보이고요. 한적했던 제주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붐비면서 한때 '땡처리'까지 했던 비행기 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방역당국도 방역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으로 먼저 가보죠.

이희정 기자, 지금도 제주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밤 항공편으로 떠나는 승객들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평소 때는 저녁 비행기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연휴 기간을 앞두고 항공사들이 제주행 노선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는 오늘 오전 이른 시간부터 상당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고요.

또 밖에 있는 공항 주차장에도 차량들이 가득 차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아직은 좀 마음이 불안하지만 마스크를 잘 끼고 손도 잘 씻으면서 여행을 하겠다, 이런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양종옥/서울 서초동 : 코로나 때문에 못 가다가요. 친구끼리, 가족끼리 제주도에서 쉬다 오려고 내려가는 길입니다.]

[앵커]

이번 연휴 동안 제주로 가는 비행기가 늘면서 비행기 값도 올랐다면서요?

[기자]

내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670편 정도가 김포와 제주를 오갑니다.

하루 평균 240편 정도인데요.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내일 예매율이 무려 97%까지 뛰었습니다.

항공권 가격도 덩달아 올랐는데요.

내일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편도행이 현재 10만 원에서 13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왕복 3만 원대까지 떨어졌을 때가 있었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게 방역인데, 정부가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고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기자]

방역 당국은 대체로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다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출국장 앞인데요.

바로 여기서 신분증과 항공권 검사를 하면서 동시에 열이 나는지도 함께 체크하고 있습니다.

체온이 37.5도를 넘으면 비행기를 탈 수 없고요.

해외에 간 적이 있었던 승객들은 아예 따로 검사를 받습니다.

승객들은 제주도에 도착해서도 검사를 받습니다.

체온을 재는데, 37.3도를 넘으면 일단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고요.

원래는 이게 기준이 37.5도였는데 이번에 기준이 강화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공항과 항공사에, 특히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달라 강조했습니다.

현장에선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비행기에 타기 위해서 줄을 설 때는 1m 이상 간격을 두고 서 달라고 안내하고 있고요.

또 비행기 기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말고 착용해달라 이렇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은 이용객이 늘면서 하루에 두 번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이희정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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