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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하루키 열풍'…출판계, 기대와 우려

입력 2017-07-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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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라카미 하루키 열풍'이 4년 만에 다시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의 한국어판이 오늘(1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초판으로 벌써 30만부를 찍었다는데 출판계에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보였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지현/독자 : 여름 소설하면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 떠올랐거든요.]

[김현일/독자 : 색다르고 매력있는 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장편 '기사단장 죽이기'의 한국어판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예약 판매만으로 이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가운데 출판사는 이례적으로 초판 30만부를 인쇄했습니다.

출판계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 작가에게 미리 주는 인세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번 책은 아내에게 갑작스런 결별 통보를 받은 주인공이 저명한 화가의 작업실에서 벌이는 모험을 그렸습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하루키는 이번 책에서 난징 대학살도 언급합니다.

작품 속 한 인물은 "일본군이 난징 시내를 점령하고 대량 살인을 자행했다"며 "중국인 사망자 수가 사십만 명이라는 설도 있고 십만 명이라는 설도 있다"고 말합니다.

출판계에서는 4년 만에 돌아온 '하루키 열풍'이 침체에 빠진 출판 시장에 전반적인 상승 효과를 가져올 거란 기대와 상대적으로 국내의 소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거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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