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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모스크바영화제 남우주연상…한국배우 24년만

입력 2017-06-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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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보통 사람'의 배우 손현주 씨가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배우로는 24년 만인데요. 정보기관의 사건 조작에 휘말린 소시민의 갈등과 좌절을 잘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소시민의 희망과 좌절을 그린 영화 '보통사람', 이날 만큼은 영화제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는 "어려운 도덕적 선택에 직면한 주인공의 갈등을 잘 담아냈다"고 호평했습니다.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손현주 씨는 1987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보통사람'에서 강력계 형사 성진을 맡았습니다.

말 못 하는 아내, 다리를 저는 아들과 번듯하게 살아보려는 성진의 일상은 안기부가 조작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뿌리째 흔들립니다.

드라마 촬영으로 시상식에 가지 못한 손 씨는 "보통사람의 경사"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손현주/모스크바영화제 남우주연상 : 지금은 그냥 먹먹하고 얼떨떨합니다. 많은 예산을 갖고 찍었던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때 스태프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올해로 39회를 맞은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수상한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가장 먼저 최은희 씨가 북한에서 탈출하기 전인 1985년 신상옥 감독의 '소금'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1989년 강수연 씨가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손현주 씨의 수상은 1993년 '살어리랏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덕화 씨 이후 24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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