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유차 검사에도 '질소산화물' 포함 추진…기준 논란

입력 2016-05-10 09: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부가 2년마다 받아야 하는 정기검사 항목에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걸로 알려진 '질소 산화물'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적용이 된다면 최소 수십만대의 경유차량에 저감장치를 달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 배기구에 점검호스를 끼우고 엑셀을 밟습니다.

자동차 종합검사 중 배기가스를 검사하는 겁니다.

그런데 휘발유와 LPG 차량에선 포함된 질소산화물이나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성분검사가 정작 디젤 차량에는 없습니다.

경유차는 매연 등 유해물질 배출량이 많아 질소산화물을 따로 검사하려면 더 복잡한 검사장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매연 검사만 하고 생략해온 겁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자 환경부는 앞으로 경유차도 정기검사에서 질소산화물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경유차용 분석기 제작을 마치고 조만간 실제 검사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일정한 기준치를 넘으면 저감장치를 달거나 개선해야 되는데, 문제는 검사 기준입니다.

지금도 질소산화물 기준은 신차 출시 때만 적용됩니다. 10년이 넘은 노후 경유차량의 경우 출시 때조차 이런 기준이 없었습니다.

노후 경유차만 55만 대, 전체 경유차가 878만 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적절한 기준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수라상 오르던 '금강 종어' 되살아난다…종 복원 박차 '네발 달린' 선생님…'동물 매개' 치료·인성교육 늘어 [국내 이모저모] "외국인이 백색 가루 뿌린다" 알고 보니… 30대 주부, 맨홀 추락 중상…'옥상 키스' 남녀 추락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