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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 수색 실제 알아봤더니…"해경은 보조만 했다"

입력 2014-06-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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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세월호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JTBC NEWS9 에서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한 민간잠수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세월호 현장에서 해경이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 민간 잠수사 신동호 씨는 해경은 잠수를 하더라도 선체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고 보조만 했다고 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해경은 신동호 씨가 작업한 선미 쪽 외에 다른 곳에서도 세월호 내부에 진입을 하지 않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수중 수색은 2인 1조로 진행됩니다.

'넘버1'으로 불리는 1명이 선체로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할 동안 '넘버2'인 나머지 1명이 선체 밖에서 공기 호스를 잡아 주는 등의 보조 업무를 한다는 겁니다.

JTBC 취재 결과 민간 잠수사 신동호 씨가 말한 선미 쪽 외에 선수 부분 역시 해경은 선체 진입을 하지 않는 '넘버2' 역할을 해왔다고 수색 관계자들은 증언했습니다.

[선수 쪽 수색 관계자 : 처음에는 민간팀들로 막 돌렸는데 다이버 소모량이 너무 많아지니까 중간에 바꿨죠. 해경이 '넘버2'를 하고 '넘버1'을 민간으로 넣으면… .]

각종 장애물 등 위험 요소가 많은 세월호 내부 수색은 민간 잠수사들이 사실상 도맡아 한다는 주장입니다.

[민간 잠수사/선수 쪽 작업 : 민간 잠수사는 선체 안으로 진입해서 수색을 하고 해경 같은 경우는 보조 역할로, 위험하기로 따지면 훨씬 위험하죠. 진입하는 민간 잠수사들이….]

국가가 양성한 전문 잠수요원을 가진 해경이 선체 진입을 하지 않는 이유와 배 안 상황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휘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더욱이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업무를 민간에 의존하는 것을 두고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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