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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여당 원내대표 선거…친박 vs 비박 '혈투'

입력 2015-01-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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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이완구 총리 내정자의 후임 원내대표를 뽑아야 하는데요. 좀 미묘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뒤집어진 것이 결국 이번 인사를 앞당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김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후임 원내대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선출됩니다.

당규에 따라 전임자 사퇴 일주일 안에 치릅니다.

원내대표는 국회 안에서 정당을 대표하기 때문에 의원들의 이해가 엇갈리고, 치열한 물밑 선거전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대결이다 보니 청와대의 인사 시점과 배경을 놓고도 의원들은 유불리를 따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산적한 현안을) 잘 해결하시고 대통령께서 뽑아 가시지 않으려나 생각했는데 미리 이렇게 모셔가니까 좀 걱정되고 불만도 됩니다마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후보군들은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친박근혜계인 이주영 의원은 일요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고, 비박근혜계 유승민 의원도 출마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친박계와 비박계 어느 쪽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당의 권력 지형이 바뀝니다.

청와대의 이번 인사 개편이 친박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당 지지율보다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역전 현상이 더 커지기 전에 인사를 단행해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겼다는 겁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당청 관계 악화는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어서 양 계파 간의 힘겨루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일정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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