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3일) 오전 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청와대 내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먼저 내각 개편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하고, 신임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습니다.
이 총리 후보자는 1950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행시 15회입니다.
민선 4기 충남도지사를 지냈고, 3선 의원으로 현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입니다.
공석 상태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개각은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청와대도 일부 바뀌었죠, 교체 가능성이 예상됐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임됐죠?
[기자]
네,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됐습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 실장의 향후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 조직개편이 완전히 마무리 된 상황이 아니다,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김 실장이 내각과 청와대의 후속 인사가 마무리 되면 그 때 교체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이른바 측근 3인방의 거취도 관심이었습니다.
우선 이재만 비서관은 총무비서관 자리는 유지하지만,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안봉근 비서관이 있던 제2부속실은 폐지됐고, 안 비서관은 홍보수석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연설과 메시지를 담당하는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만 현재 업무와 위치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앵커]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부 교체와 함께, 신설된 특별보좌관에 누가 발탁됐는지도 관심사인데 이것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수석 총 3명이 교체됐습니다.
우선 국정기획수석이 정책조정수석으로 바뀌었는데, 정책조정 수석엔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임명됐습니다.
또 미래전략수석에는 조신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장이 임명됐고, 민정수석에는 우병우 현 민정비서관이 발탁됐습니다.
또 청와대 특별보좌관 4명도 새로 임명했습니다.
민정특보에 이명재 전 검찰청장, 안보특보에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 대학원장, 홍보특보에 신성호 성균관대 교수, 사회문화특보에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