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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지율 20% 아래로…'야권 강세' 호남서 급락

입력 2017-02-27 20:58 수정 2017-02-28 13:12

"중도·보수층 노리다 전통적 지지층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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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층 노리다 전통적 지지층 이탈"

[앵커]

지난주에 이른바 '선의' 발언 이후 지지율이 주춤했던 안희정 지사가 오늘(27일)은 20% 아래로 떨어진 조사까지 발표됐습니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입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3.5%로 계속 선두를 달렸습니다.

그 뒤를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었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0.1%로 공동 4위였습니다.

이중 눈에 띄는 건 지난 주 주춤하기 시작한 안 지사의 지지율이 20%선 아래로까지 내려온 겁니다.

안 지사의 지지율 하락세는 야권 강세지역 호남지역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전북에서 8.9%p가 떨어진 건데, 이곳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11.4%p가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안 지사가 중도·보수층을 향해 던진 메시지가 논란이 되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문 전 대표 쪽으로 결집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어제 발표한 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 지지율은 3%p가 오른 반면, 안 지사의 지지율은 5.1%p가 빠졌습니다.

그러자 안 지사도 이번주 들어선 야권 주자로서의 선명성을 다시 내세우기 시작해 민주당 경선 구도가 새 흐름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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