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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설화에 홍역…대선 주자들 '말조심 주의보' 발령

입력 2017-02-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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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대선 주자들의 말 실수 하나에 유권자나 주자들이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는 데다가 실수를 돌이킬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말로 홍역을 치른 주자들의 대처법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아예 화법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전 대표 (지난 21일) : '만약에'를 빼야겠네요, 이제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 아주 야만적인 테러행위죠.]

최근 문 전 대표가 김정남 피살 사건을 두고 '만약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이라면 이라고 전제를 달았다가 북한을 두둔한다며 여당의 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입 인사들의 표현에도 바짝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김정남 피살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 등으로 빗대자 문 전 대표는 즉각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돌출발언 위험을 줄일 계획입니다.

최근 논란을 일으킨 '선한 의지' 발언은 시민들과 자유롭게 얘기하는 이른바 '즉문즉답' 행사에서 나왔습니다.

캠프 측에서는 돌출 발언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문즉답 행사 대신 다른 토론회 등을 더 활용할 계획입니다.

선명성을 강조했던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일부 표현이 논란을 빚자 "앞으로 신중한 발언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대선은 두 달 안에 치러집니다.

말 실수 하나가 결정적이 될 수 있어 대선 주자들은 특히 입조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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