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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분 신종 '허브마약' 유통…중학생도 구매 '충격'

입력 2015-02-25 21:51 수정 2015-04-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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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퍼져 있는 걸까요. 허브 마약이라고 잎에 마약 성분을 묻혀서 피는 신종 마약이 대거 적발됐는데, 인터넷을 통해 중학생들까지 사갔다고 합니다.

구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6만명분 신종 '허브마약' 유통…중학생도 구매 '충격'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 방에서 비닐로 포장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신종 마약의 한 종류인 허브 마약입니다.

허브 마약은 향정신성 성분을 허브나 깻잎 같은 식품에 섞어 담배처럼 필 수 있게 만든 마약입니다.

임시 마약으로 지정돼 있지만, 환각성이 있는 데다 의존성도 높습니다.

[오상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1팀장 : 일본에서는 허브마약을 흡입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여성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3살 조모 씨 등은 지난해 10월, 허브 마약 원료 20kg을 일본에서 몰래 들여왔습니다.

6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호텔에서 허브 마약을 제조해 인터넷을 통해 팔았습니다.

기존 마약보다 싼 가격에 팔다 보니 심지어 중학생까지 마약을 사서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모 군/18세 :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까 마약 같은 거 심심해서 쳐봤는데 판다고 나오더라고요.]

조씨에게 마약을 두 차례 샀던 한 중학생은 다시 마약을 구하러 인천에서 서울 신설동까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판매한 조 씨 등 25명을 구속하고, 이씨 등 7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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