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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 10년 만에 최대…중국산 마약 유통로 되나?

입력 2015-02-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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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마약밀수가 적발된 건수가 최근 3년 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마약이 세계로 퍼져나가는 유통경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스박스 바닥을 뜯어내자 필로폰 4kg이 나옵니다.

시가로 130억 원, 13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여행용 가방 바닥과 반바지 허리춤에도 마약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밀수는 308건, 무게는 71.7kg입니다. 2004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보다 마약값은 비싼데, 처벌은 상대적으로 가볍다 보니 우리나라가 중국산 마약의 유통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황승호/관세청 국제조사팀장 : 중국 동남부 지역이 필로폰 주요공급지로 급부상하고 있고, 멕시코발 대형 밀수도 적발됐습니다.]

실제로 홍콩, 광저우 등에서 들어오다 압수된 필로폰은 최근 3년 새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공짜 해외여행을 대가로 일반인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부 2명이 돈을 받고 중국 선양에서 필로폰 3.7㎏을 들여오다 잡혔습니다.

[김광/인천공항세관 계장 : 생계가 곤란한 가정주부나 사업에 실패해 경제력이 없는 일반사업자, 노년층을 집중적으로 운반책으로 포섭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사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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