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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원순·김무성…2014 지지율로 본 '잠룡들 성적표'

입력 2014-12-31 21:10 수정 2015-01-0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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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이 시간, 저희 JTBC는 박근혜 대통령의 올 한해 국정 수행 지지율의 추이를 되짚어봤습니다. 오늘은 차기 대선 주자, 이른바 '잠룡'들의 1년 지지율 성적표를 통해 올해 정치권 흐름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이주찬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지지율 흐름을 간략하게 요약해보죠.

[기자]

일단 여권에서 뚜렷한 차기 대선 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는 야권 주자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여당에선 김무성 대표 정도가 선방하는 모습이었고요.

야당은 한때 부동의 1위였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급락세를 보인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권에서 뚜렷한 주자가 없다고 하면 아마 김무성 대표가 제일 서운해할 얘기 같은데… 어느 정도나 나왔습니까?

[기자]

네. 김무성 대표가 선방하고는 있는데요.

김무성 대표는 7·14 전당대회 때 새누리당 대표에 오르면서 대선 후보군으로 무게감이 커졌습니다.

한때 16.7%에 이르는 지지율을 얻기도 했는데요.

그러다 지난 10월 중국 상하에서 개헌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다가 곧바로 대통령에게 사과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앵커]

다른 여권의 잠재 주자들은 어떤가요?

[기자]

정몽준 전 의원은 올 초 22%까지 치솟았는데,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패배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또 한명의 '잠룡'으로 꼽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도지사 직에서 물러난 지난 7월, 8%까지 올랐는데요.

그 이후 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으로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했지만, 좀처럼 탄력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별한 어떤 결과물이 안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그럴지도 모르겠죠. 야당의 잠재주자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막판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년 2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지층이 결집되면서 회복되고 있다고 보이고 있고요.

박원순 서울시장도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소수자 차별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의원의 경우 전대에서 대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또 변화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지지자들로서는 상당히 서운한 대목인데 본인의 운이 없는건지 아무튼 올 한 해 그렇게 좋은 성적은 안 나왔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한 해 계속 급락세를 보인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 초만 해도 16.4%로 강세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그러다가 3월에 옛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뒤부터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서 조금도 오르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때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는데요.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치권에서는 '다크호스'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뭐, 얘기 꺼내지 말라면서요?

[기자]

그렇긴 한데, 어쨌든 뭐 늘 잠재되어 있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고요.

올해 마지막인 12월 넷째주의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7개월 만에 문재인 의원이 16.3%로 1위를 탈환했고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14.6%, 김무성 대표가 12.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서 매월 평균 1만여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서 실시한 결과입니다.

[앵커]

사실 좀 궁금하다 해서 한 거지 사실 이게 대선이 아직 멀었기 때문에 지금 이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죠.

[기자]

인지도가 아무래도 방송이나 매체 등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주찬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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