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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친박계 비공개 회동…계파갈등 예고

입력 2014-12-30 18:35 수정 2014-12-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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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의원 5명이 비공개로 모임을 가졌다는 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30일) 친박계가 대거 모인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에 대한 성토가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여당 내 계파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 얘기 나눠봅시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친박 중진 5명과 비공개 회동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5명만 쏙 뽑아서 청와대에서 비공개 만찬을 했답니다. 근데 그 자리에 당 대표, 원내대표 이런 지도부는 한 명도 없었고요, 대신 친박근혜계 핵심 중진들만 알토란같이 모였답니다.

▶ 친박 오찬서 김무성 비판 봇물

그런데 더 재밌는 건 대통령 만나고 온 그 중진 의원들이 오늘 대규모 계파 회동을 열어서 비박계 출신 김무성 대표를 사정없이 흔들었습니다. 당정충돌 재점화인데, 이번엔 대통령의 의지까지 느껴져서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 방산비리 끝판왕 통영함 인수

'무기도입 비리의 결정판' 해군 구조함 통영함을 오늘 해군이 인수했습니다. 근데 구조함의 눈이랄 수 있는 수중음파탐지기는 여전히 없는 상태랍니다.

+++

[앵커]

열흘쯤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의원 5명만 초청해 따로 만찬을 했다는 건데, 또 그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오늘 대규모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를테면 세 과시인데, 뭔가 또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얘기해봅시다.

[기자]

청와대 발제지만 오늘 새누리당 내 한 의원모임의 송년 오찬 그림부터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모임 이름은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인데, 포럼 멤버들을 빼놓곤 전부 그냥 '친박근혜계 모임'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모입니다.

그 친박계 모임의 간사니까 '친박 중 친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유기준 의원의 오늘 메시지 한번 들어보시죠.

[유기준 의원/새누리당 : 당정청이 함께 모든 의지와 지혜를 모아 국민만 바라보고 가야 하는 시기에 정작 중요한 역할을 주도해야 할 당사자들이 자칫 자기 세력 과시에만 눈이 멀어 정작 제대로 바라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함께 돌아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언뜻 들어도 '국가경쟁력강화'랑은 좀 거리가 있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발언이란 거, 느낌은 오시죠?

그럼 여기서 말하는 '세력과시'하는 '당사자' 누굴까요?

바로 이분입니다.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친박근혜계의 총체적 견제를 누르고 당을 접수한 비박계 출신 당 대표, 김무성 대표!

왜냐? 오늘 모임에서 마이크 잡기 전에 친박계 모임 간사 유기준 의원이 기자들 만나서 이렇게 미리 언질을 줬거든요.

"김무성 대표의 인사전횡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김무성 체제와 허니문 기간도 끝났다"

근데 혹시 이런 거 김무성 대표에 대한 유기준 의원의 개인 원한 때문은 아닐까요?

혹시 그럴지 모르니까 친박계 좌장이랄 수 있는 7선의 서청원 최고위원 오늘 얘기도 한번 들어보실까요?

[서청원 의원/새누리당 : 당도 앞으로 더욱 민주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오호. 지금 김무성 대표 체제의 당 운영은 민주적이지 않단 뜻이군요!

이로써 확실해졌습니다.

오늘 친박계 의원이 40명 가까이 모여서 세 과시하면서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메시지!

'김무성 체제에 대한 경고!'

근데 이 당내 다툼을 왜 청와대가 담당인 제가 발제하느냐?

그게 바로바로 알고 보니까… 앞서 보신 의원 2명 포함해서 김태환, 정갑윤 의원까지 친박계 핵심중진 의원 4명! 거기에 역시 친박계 중진 의원이자 현재 내각의 '왕자'이기도 한 최경환 경제부총리까지!

이들 5명이 최근에 박근혜 대통령이랑 남몰래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가진 게 오늘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모르게 이런 만화도 떠오르곤 하는데요.

"독수리~5형제~"

아무튼 이들 다섯 명이 들어간 게 또 하필이면 언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승리 2주년이자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결정 내린 19일에요!

그러다 보니까 새해를 앞두고 김무성 대표체제를 향해 본격 선전포고를 한 친박계, 그 계파의 움직임에 박 대통령의 의중이 깔린 게 아니냔 분석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하필 내일은 또 무슨 날이냐?

지금 무주공산인 일부 지역구에 대해서 당협위원장 선정이 발표될 날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지역구들마다 친박계와 비박계가 뒤엉켜서 막바지 혈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 <대통령-친박계 비공개="" 회동,="" 여권="" 계파갈등="" '씨앗'되나?=""> 이런 제목으로 대통령과 친박계의 비공개 회동, 그 직후에 나온 친박계의 대 김무성 선전포고로 점점 험악해지는 여권 내 분위기 짚어보겠습니다.

Q. 박 대통령, 친박 5명과 비공개 회동

Q. 박 대통령, 친박 핵심만 초청 왜?

Q. 청 "비공개 회동, 아는 바 없다"

Q. 오늘 친박 송년 오찬에 40여명 참석

Q. 윤상현 "당청, 전례 없이 삐그덕"

Q. 함진규 "어차피 보도로 나갈테니…"

Q. '여연 원장 박세일' 임명 놓고 갈등

Q. 새누리 내일 지역위원장 발표 예정

Q. 대통령 의중 확인 뒤 친박 선전포고?

+++

<안태훈 기자="" 국회="" 연결="">

Q. 기자간담회 연 김무성…어떤 발언?
Q. 친박 오찬서 비판…김무성 반응은?
Q. 김무성, 지역위원장 관련 어떤 발언?

+++

Q. 친박계 선전포고…김무성 어떤 대응?

[앵커]

당청관계가 그동안 매끄럽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비공개 회동으로 긴장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청와대팀은 <친박계 청와대="" 회동까지…계파갈등="" 예고=""> 이런 제목으로 대통령과 친박계 5인방의 비공개 만찬과 오늘 친박계 모임등 포함해서 여러 꼭지로 나눠 다뤄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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