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서겠다는 자리였는데, 분위기는 대선 출정식 같았다고,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당 대표 경선에 나서며 첫 일성으로 변화와 단결을 강조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정치 인생을 걸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의원 : 당을 살려내는 데 끝내 실패한다면 정치인 문재인의 시대적 역할은 거기가 끝이라는 각오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당 대표에 당선되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와 당내 계파 척결도 약속했습니다.
대선 도전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사실상 첫 발을 뗐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문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자, 지지층이 빠른 속도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다섯달 만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자리를 되찾은 겁니다.
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새정치연합의 내년 2월 전당대회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양강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박지원/새정치연합 의원 : 국민이 바라는 강한 야당, 당원이 바라는 통합대표로서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저의 모든 혼신의 노력을 다 바치겠습니다.]
이밖에 조경태, 이인영 의원이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김영환, 김동철 의원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박주선 의원은 내일(3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