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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제3신당행 시사에 거세지는 당내반발

입력 2014-12-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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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제3신당행 시사에 거세지는 당내반발


정동영 제3신당행 시사에 거세지는 당내반발


정동영 제3신당행 시사에 거세지는 당내반발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통합진보당을 배제한 제3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모임'에 합류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 상임고문이 지난 27일 200여명의 지지자들과의 토론회를 마친 후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길을 가는 데 있어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밀알과 밑거름이 되겠다"며 신당창당 참여를 강력 시사하자 비판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정 고문의 신당참여가 자칫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내 분열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그의 신당 참여 저지에 나서고 있다.

김성곤 비대위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동영 상임고문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김 비대위원은 "당 대표와 대선후보를 지냈던 상임고문이 자신이 몸에 담았던 당이 맘에 안든다고 신당행을 시사하고 있다"며 "정 상임고문을 도와 선거운동을 했던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정 상임고문은)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 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 2·8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의원도 가세했다.

문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정동영 의장도 우리 당이 진보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하면서 보다 진보적인 정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우리 당 내에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한다. 그들이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대로 당을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그런 점에서 보면 정동영 의장도 우리 당 내에서 우리 당이 보다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싱임고문과 회동해 "분열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상임고문은 이날 신당창당 합류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 상임고문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토론회 후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제 각오를 말한 것"이라며 "아직 (참여를)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다. 105인 선언은 제3신당 건설을 촉구하는 것이지 아직 뭐가 출현할 단계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모임의 신당창당 움직임을 두고 신당창당을 했다가 선거 직전에 지분을 안고 재통합 하는 방식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정당을 떴다방 정당이라고 말한다. 보통 선거 직전에 나왔다"며 "하지만 내년은 선거가 있는 해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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