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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 휴전합의 깼나?…이·팔 유혈사태 악화일로

입력 2014-08-02 20:07 수정 2014-08-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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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합의가 깨진 가자지구 유혈사태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납치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측은 특히 휴전 합의 직후 납치가 이뤄졌다며 하마스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은 현지시간 1일 오전 팔레스타인 접경지대에서 군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기습공격을 감행했다는 겁니다.

특히 그 시점이 휴전에 돌입한지 90분 뒤로 하마스가 먼저 휴전 합의를 깼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터 레너/이스라엘 군 대변인 : 휴전한지 90분 뒤인 1일 오전 9시 반에 2명의 무장대원이 갑자기 땅굴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하마스 측은 휴전 한 시간 전인 오전 7시에 생포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군인을 납치한 하마스에 명백하게 책임을 묻습니다.]

유엔도 이스라엘 군인의 석방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재개돼 팔레스타인 사망자수는 1,700명에 육박하면서 지난 2008년 침공 때의 1,400명을 이미 넘어선 상황.

수많은 민간인 희생으로 반 이스라엘 정서가 확산된 상황에서 이번 납치 문제가 미국 등 관련국들의 대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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