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용으로 건설한 땅굴을 파괴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팔레스타인 희생자 수는 이제 1,4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UN 학교의 아이들도, 시장의 어른들도 희생당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시작된 8일 이후 숨진 팔레스타인 희생자만 1,400여 명이 넘습니다.
[나비 팔레이/UN 인권 최고대표 : 이스라엘에 부과된 국제법적 의무를 의도적으로 반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이스라엘은 공격을 늦추지 않습니다.
특히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용으로 광범위하게 건설한 땅굴 네트워크를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40여 개를 발견했고 20~30여 개가 더 있다고 추정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휴전하든 안 하든 반드시 땅굴 파괴 임무를 마칠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 군인들은 이 같은 임무를 허용하지 않는 어떠한 제안에도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이스라엘은 군사작전 확대를 염두에 두고 예비군 1만 6천여 명에 대해 추가 동원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가자지구의 비극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