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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여야, 4.29 재보선 앞두고 '산토끼' 잡기 경쟁

입력 2015-03-24 19:04 수정 2015-03-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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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천안함 5주기 야 '안보 행보'

새정치연합이 천안함 5주기를 앞두고 '안보 행보'를 이어갑니다. 천안함 용사들을 기리는 플랜카드를 내걸고, 내일은 문재인 대표가 군부대를 방문합니다. 약점인 '안보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 청춘무대 내걸고 청년들과 만남

반면, 새누리당은 전통적인 취약층인 청년층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청춘무대란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청년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 "청문회에 MB 나와라"

자원외교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야당에서도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야당은 국정조사 청문회에 이명박 전 대통령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선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문재인 대표도 나오라고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

[앵커]

4.29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움직임이 아주 바빠졌습니다. 특히 어제(23일)와 오늘은 여야 모두 취약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4.29 재보선 이야기, 여야 대표의 움직임 이야기 한 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먼저 김무성 대표는 최근 부쩍 2~30대 청년학생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청춘무대입니다.

여당의 전통적 취약층인 청년층 지지를 끌어오겠단 전략으로, 전국의 대학을 찾아가 청년들 이야기를 듣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제는 정부정책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이 몰려와 항의를 하는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어제) : 지금 밖에서 시위하는 학생들, 청년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러 왔습니다.]

김 대표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로 시끄러운데, 김 대표도 좀 놀란 표정이죠.

이런 코믹 영상까지 만들어 젊은층에 다가가려 노력했건만, 돌아온건 항의뿐이니 씁쓸할 법도 하겠군요.

어제 행사가 뜻하지 않은 시위로 소란해진 건 대통령의 발언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무슨 말이냐. 대통령은 지난주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무역투자진흥회의 (지난 19일) : 하여튼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세요. 다 어디 갔느냐? '저 중동에 다 갔다.']

다시 말해, 청년 일자리 없다는데, 해외, 특히 중동 같은 곳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라… 이걸 강조하다 나온 말입니다.

뜻이야 충분히 이해되지만, 관련 기사에 수천개 댓글이 달릴 정도로 2~30대 청년층에서 상당한 반감을 불러왔습니다.

"정부가 청년실업 해결할 생각은 않고 내보낼 생각만 하나"
"다른 나라는 젊은 인재 유출을 막는데 우린 반대냐"
"중동 가서 노가다 하란 소리?"

심지어 "청년들 다 밖으로 내보내 장기집권 꿈꾸나" "지금이 70년대냐" 이런 비아냥까지 나왔습니다.

야당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정부가 제대로 된 청년고용 정책을 세우기는커녕 중동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적절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야당의 문재인 대표는 반대로 안보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26일 천안함 폭침 5주기를 앞두고 일제히 이런 플래카드를 내걸었습니다.

야당은 그동안 기념식에 참석해왔지만, 북한 책임이란 말은 공식적으로 안 해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당장, 분명한 입장부터 밝히라는 비판이 여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 안보 정당의 출발…]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는 <선거 앞둔="" 여야,="" 외연="" 확장="" "쉽지="" 않네"="">로 잡아봤습니다.

Q. 김무성 청춘무대 내걸고 청년층 만남

Q. 오늘 부산해양대…내일 한양대 방문

Q. 고시촌 간 김무성…청년들은 시위

Q. 시위대 대표에 "신분 밝히는 예의를"

Q. 새누리 홍보 동영상 출연한 김무성

Q. 2030은 새누리당의 '취약층'

Q. 박 대통령 "청년들 텅텅 빌 정도로"

Q. 근본 해결책 없이 해외로 나가라?

Q. 인터넷에선 "니가 가라 사우디"

Q. 야, 여당보다 먼저 천안함 플래카드

Q. '천안함'은 야당에게 뜨거운 감자

Q. 여 "천안함은 북 소행, 인정해야"

[앵커]

여야가 선거를 앞두고 서로 취약계층, 이른바 산토끼를 잡기 위해 행보에 나선 건 일단 바람직해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진정성이죠. 얼마나 진심으로 다가가느냐에 따라 마음을 열 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오늘 기사는 <여야, 선거="" 앞두고="" '산토끼'="" 잡기="" 경쟁="">으로 잡고 여야 대표 행보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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