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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새 위원장에 김동호…갈등 불씨는 여전

입력 2016-05-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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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21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일단 최악의 파행은 면하게 됐습니다. 부산시와 영화제 측이 어제(9일) 새 조직위원장 추대 등 임시 조치에 합의한 겁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와 부산영화제의 합의 사항은 크게 2가지입니다.

김동호 전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이를 위해 '원포인트'로 정관을 고치는 내용입니다.

영화제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최악의 파행을 막기 위해 일단 갈등을 덮고 가자는 겁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부산국제영화제 : 올해 영화제를 사실상 개최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시간까지 와버린 거죠.]

서병수 부산시장은 당연직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납니다.

하지만 2년 전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촉발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영화계가 요구한 정관 개정은 내년 2월로 미뤘습니다.

'부산영화제 전면 거부'를 선언했던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이번 합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영화계 내부에선 서 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이 없는 데 대한 반발도 적지 않아, 오는 10월 영화제 정상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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