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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북 문제로 '장시간' 통화…압박·제재에 공감

입력 2017-08-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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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 정상은 어제(7일) 오전에 1시간 가깝게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을 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어지는 대화에서 뜬금없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언급하고 나선 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습니다.

"북한과 대화를 시도해봤느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문 대통령이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거나 폐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해야한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만큼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평화적, 외교적인 방식으로…]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현안과 동떨어진 한미 FTA 개정 사안을 먼저 꺼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대화주제가 FTA로 넘어가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가 다음 주제로 이거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하자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미 동맹을 위해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를 시정하기 위해 한미 FTA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양국에 더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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